무서운 꿈을 꿀 때는 언제나 자신이 자고 있는 방에서 자고 있는 상태로 꿈을 꾸지 않니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일본 인터넷의 심연, 그 한구석에서 은밀하게 속삭여지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깊은 익명의 그늘 아래 지금도 전해지는 기묘한 사건들. 이곳에서는 등골이 오싹해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때로는 상식마저 뒤집히는 듯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생생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모으고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분명 발견될 것입니다. 자, 읽을 각오는 되셨나요…?

일본의 인터넷 게시판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이 꾸는 악몽에 대한 특징을 게시했다. 이것은 ‘무서운 꿈’에 관한 논의의 시작이었다.

무서운 꿈을 꿀 때는 언제나 자신이 자고 있는 방에서 자고 있는 상태로 꿈을 꾸지 않니. 왜 그럴까.

  • [4]밖에서 쫓기는 꿈도 있잖아.

정말? 그런 건 한 번도 꾼 적 없어. 반드시 내가 자고 있는 방이야.

  • [17]네 방에 뭔가 있는 건 아닐까? 보통은 그렇게 한정적이지 않아.

예를 들어 여관이나 다른 곳에서 자더라도 그 방에서 자고 있는 상태로 꿈을 꿔.

  • [22]그럼 너 자신에게…**

진짜야. 아니, 그럴 리가…

  • [26]단순한 생각일 뿐이면 좋겠네.
  • [15]이해해. 반드시 침대에서 시작돼. 꿈이라는 걸 깨달아도 눈이 좀처럼 뜨이지 않고 몸부림치고 있다는 걸 자신도 알고 있어.
  • [16]그리고 필사적으로 깨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꿈 속이었다거나 해서 더 공황 상태가 돼.

완전 똑같아. 여러 번 반복해서 아마 신음 소리 내고 소리 지르고 깨어나.

  • [49]나는 잠들 때 꿈을 꾸는데, 꿈 속의 내가 그 잠드는 것을 죽음으로 착각해서 패닉 상태가 되어 깨는 일이 가끔 있어.
  • [51]아기가 졸려서 우는 것은 죽음과 수면의 구별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
  • [54]아, 그게 정말 납득이 가네! 고마워. 오늘의 가장 큰 깨달음이야.
  • [18]꿈을 꿀 때 거의 결말이 악몽이 되는 나와는 상관없었어…
  • [21]나는 오히려 밖(낯선 시설 포함)에서 뭔가에 쫓겨 죽는 꿈이나 추락사하는 악몽이 많아. 자기 방에서 시작하는 악몽은 아마 본 적이 없어.
  • [25]자신이 자고 있는 장소에서 일어난다면 그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겠지… 절대 뭔가 있을 거야.

하지만 투명한 프레데터 같은 게 베개 옆에서 숨을 쉬고 있거나, 어제는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먹고 있었어. 현실이라면 이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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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는 미국 영화 ‘프레데터’에 등장하는 우주에서 온 투명화 능력을 가진 포악한 사냥 생물을 말한다.

  • [32]뭔가 ‘좋지 않은 것’을 몸이 감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 꿈에 보여주는 거겠지.

스트레스?

  • [38]그런 과학적인 것이면 좋겠지만.

참고로 나는 영감 같은 건 전혀 없어.

  • [29]중학교 때 빨간 효도코(일본 전통 가면)에게 쫓기는 꿈을 꿔서 그 이후로 효도코가 싫어. 누구에게 말해도 웃음거리가 되지만 정말 무서웠어…

‘효도코’는 일본의 전통적인 가면 중 하나로, 입을 오므린 익살스러운 표정이 특징적이다.

  • [31]그 프레데터는 수호신이어서 악령을 먹어주고 있는 거 아닐까?
  • [33]아, 그럴 수도 있겠다.

매번 프레데터가 아니야. 뭐가 뭔지 모를 놈에게 목 졸려서 소리 지르며 깨기도 했고. 아니, 수호령이라면 날 겁주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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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금칠(수면마비) 아닌가?

보는 동안은 목소리도 낼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어. 자고 있으니까 당연한 거지만.

  • [43]나와 거의 같네. 신경질적인 거 아닐까.
  • [39]그럼 금칠이잖아.
  • [40]전형적인 금칠 아닌가.

금칠이라고…?

‘금칠’은 수면마비라고도 불리며, 눈은 떴는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영적 현상으로 여겨져 왔다.

  • [42]악몽이라기보다, 깨어있을 때는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근거 없는 공포가 덮쳐와. 장소는 자기 방 침대 안에서 현실과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그리고 몸이 움직이지 않아(금칠?). 이대로 눈을 뜨지 않으면 엄청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발버둥치고 소리 지르고 필사적으로 깨려고 노력해(실제로 소리를 지르는지는 불명확). 야경증이라는 거? 또 다른 패턴으로는 전등을 켜려고 해도 켜지지 않아서 소리를 질러대거나, 이가 산산조각 나서 바닥에 계속 떨어지는 등.

이건 완전히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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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피로에서 오는 금칠은 익숙해지면 명석몽으로 이어져서 즐겁기도 해. 괜히 무서워하면 무서운 명석몽으로 이어지니까 좋지 않아. 영적인 금칠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명석몽(명료한 꿈)이란, 수면 중에 꾸는 꿈 중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보는 꿈을 말한다. 명석몽 경험자들은 종종 꿈의 상황을 자신의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https://ja.wikipedia.org/wiki/明晰夢

특별히 몸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도 없는 것 같은데 스트레스인가.

  • [53]피로라기보다, 단순히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반각성 상태인 게 과학적인 금칠이니까.

53의 느낌처럼 반각성 상태라서 AR처럼 현실 세계에서 시각적으로 망상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돼.

‘AR’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의 약자로, 현실 환경에 컴퓨터로 생성한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 [47]가장 무서웠던 건 쑥쑥이(애벌레) 가득한 거리를 걸어서 본가까지 돌아가는 꿈이었어. 마지막에는 큰 나무 아래를 지나야 하는데, 거기서 비처럼 쑥쑥이가 떨어져. “와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 지르면서 달려가서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눈이 떠졌어. 뭐였을까…
  • [52]무서운 ‘감각’만 느껴지는 꿈을 꿨을 때는 방에서 자고 있었어. 온몸이 저리고 불안이 온몸을 돌아다니는데 영상적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거. 그걸 뇌 속에서 앞뒤를 맞추려고 하면 금칠이 되는 거겠지.
  • [56]너무 무서워서 명석몽(꿈을 자각해서 조작할 수 있는)을 배우려고 했는데, 악몽을 너무 많이 꿔서 그런지 금방 눈을 뜨는 버릇이 생겨서 안 됐어. 몇 년 전에는 진짜로 고민했는데 이제는 영적인 것을 전혀 믿지 않고 개의치 않아서 다소 나아진 느낌이야. 사람들에게 말해도 이해 못 하는 게 힘들어.
  • [59]또 전에 꾼 꿈은 자기 방에 불길한 양초가 일렁이고 있어서 공포였는데, 완전히 깨어나니 TV 전원 불빛이었다거나.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살짝 눈을 떠서 방 상황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해.

미안, 잠깐 자리 비웠어. 그거 정말 이해돼. 나도 문틈으로 뭔가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문이 반쯤 열려 있었을 뿐이고, 사람 같은 게 있고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배낭이었던 적이 있어. 자신의 기억이나 이미지를 억지로 무서운 무언가로 변환해서 꿈을 꾸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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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악몽이라고 해봐야 재수생 시절로 돌아가는 꿈 말고는 본 적 없어. 괴물에게 쫓기거나 살해당하는 꿈 같은 건 어떻게 꾸게 되는 거야.

‘재수생’이란 일본 교육 제도에서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다음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기간을 말한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된다.

  • [63]알아 알아. 수면 중에 뇌의 인식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고, 거기에 신경질적이거나 경계심이 강한 면이 반영되는 것 같아.

신경질적이라기보다 나는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어서 그런 정신적인 부분이 관여하고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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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나도 우울증으로 통원한 적 있어. 깨어 있을 때는 다소 강하게 버틸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잠들면 더 무방비해지기 때문이라고 느껴.

그랬구나.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비슷한, 아니 거의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안심됐어.

  • [70]다행이야. 그렇게 공감받을 내용이 아니니까. 나도 이해받지 못해서 외로움을 느꼈으니까 다행이야. 뭐, 결국은 우리 같은 부정적인 기질의 사람이 경험하기 쉬운 현상일 뿐이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자.
  • [66]어릴 때는 자주 악몽을 꿨고 공포로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적도 있어. 그런 때 누군가에게 들은 건데 심호흡을 하면 좋다고 해. 꿈 속이라도 효과는 있어서, 무서워지면 심호흡을 의식하고 나서부터는 악몽 자체를 꾸는 일이 줄었어.
  • [71]거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마녀 관련 심한 악몽을 꿨는데, 깨어나니 TV에서 마녀사냥 프로그램을 하고 있더라고. 자면서도 꽤 듣고 이해하고 있구나 싶었어.
  • [79]기술 관련 일을 하는데, 왠지 잘 안 되고 장비도 이상한 동작을 해서 초조해하며 수정하려고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 같은 꿈을 가끔 봐. 깼을 때의 동계와 안도감이 장난 아니야.
  • [96]완전 이해해. 땀범벅이 되어 깨서 필사적으로 날짜 같은 걸 보고 꿈이었다는 걸 확인해.
  • [99]네가 본질적으로 성실하고 진지하다는 증거일지도 몰라.
  • [80]자기 방은 없어. 집 안과 집 주변이라면 있지만.
  • [82]그것도 있어. 현관문을 열었더니 빨간 괴물이 있어서 그때부터 동네를 도망다니는 꿈을 정기적으로 봐. 게다가 도망갈 때 전개가 미묘하게 달라서 전에는 여기서 궁지에 몰렸으니까 이쪽으로 도망가자 같은 식이 돼. 현실감이 굉장해.
  • [92]왜 그런 쫓기는 꿈은 공포감이 굉장한 걸까. 살해당하는 꿈도 힘들지만. 집 복도에서 살해당하는 꿈을 꿨는데 어깨를 밟히는 감각이나 가슴 아래에 문틀이 있는 감각, 시야도 좁아지고 손끝부터 저려오는 것 등 정말 무서웠어. 깨어나서 진심으로 안심했어.
  • [95]무서워. 그리고 이건 특별히 무서운 꿈은 아니지만, 왠지 국어 선생님에게 캡슐을 먹게 되어서, 그게 엄청 쓰고 “으에에” 하면서 눈을 떴는데, 깨고 나서도 입 안이 죽을 만큼 써서 놀랐어. 연동되는 건가.
  • [97]위액이 올라온 거겠지 ㅋㅋ.
  • [101]그래. 나는 역류성 식도염이거든 ㅋㅋ.
  • [102]나도 그건데 자는 중 구토는 정말 조심해. 나는 한 번 죽을 뻔했어.
  • [93]쫓기는 계열의 꿈은 FPS에 빠지고 나서는 싸우는 계열의 꿈으로 바뀌었어. 많이 무섭지 않게 됐어.

‘FPS’는 First Person Shooter(1인칭 시점 사격 게임)의 약자로, 플레이어가 주인공의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총격전 게임 장르이다.

  • [104]밤에 눈을 떠서 인형이 들어 있는 벽시계를 봤는데, 깨보니 시계가 없었어. 그러고 보니 2~3년 전에 고장나서 버렸던 거였지. 꿈이었나 보다. 이런 일이 자주 있어.
  • [106]명석몽 이야기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유체이탈이 그거랑 비슷했지만, 중학교 때 지금의 명석몽에 가까운 유체이탈에 빠진 같은 반 친구가 있어서 그 경험을 자주 들었는데 여름 방학이었나, 그 친구가 갑자기 죽었어.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무서워서 나는 시도하지 않았고, 아마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유체이탈’이란 자신의 몸에서 의식이나 영혼이 빠져나와 밖에서 자신의 몸을 보거나 먼 곳에 가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오컬트적인 맥락에서 자주 언급된다.

  • [108]한때 엄청 유행했지. 초등학교 담임이 늘 그런 이야기를 했어.
  • [115]옛날에 유체이탈이라고 했던 건 경험한 사람들 말로는 지금의 명석몽과 비슷하거나 거의 같은 거였지. 뭔가 명석몽도 계속하면 자기 방에 무서운 여자가 있어서 몇 번을 깨도 그 여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귀신이 아니더라도 꽤 정신이나 아니면 신체에 부담이 있을 것 같아.
  • [117]이탈 관련 무서운 이야기는 그만해줘. 그런 거 각인되면 이탈할 때 꿈에 영향을 미치니까.
  • [148]115와 1의 이야기, 신이후쿠로(일본 괴담 시리즈)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나 하고 검색하니 동영상이 있더라. 몇 번을 봐도 무서워~.

‘신이후쿠로’는 일본의 유명한 괴담 시리즈로, 실화에 기초한 무서운 이야기를 모은 서적이나 그것을 바탕으로 한 영상 작품을 말한다.

  • [109]공포감만 엄청난 꿈, 나도 꾼 적 있는 거 생각났어. 유치원 때 독감으로 40도가 넘었을 때 꾼 꿈인데, 영상 자체는 유치원 강당 무대에 크레용 신짱의 주요 아이 캐릭터들이 서 있고, 가장대회 점수 램프 같은 게 옆에 있어서 램프가 켜지는 것뿐인데, 램프가 맨 위까지 켜지면 뭔가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 일어날 예감이 들어서 너무 무서운 거야. 이 꿈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다가 (자신은 기억 못하지만) “도와줘 액션 가면!” 하고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서 엄마를 놀라게 했대. 일어난 후에도 하이그레 마왕(신짱 영화의 악역)이 방에 서서 고소하는 환각을 보고 큰 패닉 상태였어.

‘크레용 신짱’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액션 가면’은 그 작품에 등장하는 히어로, ‘하이그레 마왕’은 영화판의 적역이다.

  • [118]신짱은 꽤 악몽 제조기지. 이런 것도 꿈에 봤어. 무서운 회차들도 어릴 때는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
  • [120]히로시와 미사에가 로봇이 되는 것도 지금도 좀 무서워ㅋㅋ. 원래 절대적인 보호자여야 할 사람이 정체불명의 것이 되어 있다는 게 근원적인 공포에 가까운 것 같아.
  • [122]이것도 트라우마 심으려고 오는 거니까. https://m.facebook.com/videos/561241/
  • [126]무서워…
  • [137]저쪽 사람들의, 크툴루 신화에 대한 공포가 바로 이런 거겠지.

‘크툴루 신화’는 미국 작가 H・P・러브크래프트가 창작한 가상의 신화 체계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이형의 신들이 묘사되어 있다. 서양의 종교관이나 신성함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묘사가 특징적이다.

  • [140]확실히 ‘모독적’이라는 감각은 일본인에게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대체하면 이해하기 쉽네. 절에서 태어난 T씨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지 모르겠어. 이번 시즌 이면세계 피크닉에서 소재가 된다고.
  • [132]나는 이런 호러에 치유를 느끼기도 해. 어릴 때의 두근거림을 되찾는 것 같은.
  • [133]맞아. 기본적으로 꿈은 호러야. 그게 재밌어.
  • [141]귀멸도 근본적으로는 그런 공포심에서 이야기가 된 거겠지.

‘귀멸’은 ‘귀멸의 칼날’이라는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사람을 습격하는 ‘귀(악마)’와 싸우는 이야기이다.

  • [146]그럼 자야겠어. 술이 많이 들어가서 악몽 이야기에 열이 올랐네ㅋㅋ.
  • [147]술 마시고 무서운 이야기하고 자다니, 악몽 꿀 요소 다 갖춰서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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