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자유롭게 조작하는 “자각몽” 할 수 있는데 질문 있어? 방법도 알려줄게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일본 인터넷의 심연, 그 한구석에서 은밀하게 속삭여지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깊은 익명의 그늘 아래 지금도 전해지는 기묘한 사건들. 이곳에서는 등골이 오싹해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때로는 상식마저 뒤집히는 듯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생생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모으고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분명 발견될 것입니다. 자, 읽을 각오는 되셨나요…?

자각몽(명석몽)이란, 수면 중에 꾸는 꿈 중에서 자신이 꿈이라고 자각하면서 보고 있는 꿈을 말한다. 자각몽 경험자들은 종종 꿈의 상황을 자신의 생각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뭐든지 좋아

  • [2]정말로 어떤 꿈이든 볼 수 있어?

볼 수 있어

  • [11]좀 더 단련하면 영체이탈 할 수 있어

꿈에서 영체이탈하고 있는 것 같은 상태로 만든다는 거야?

  • [12]어떻게 하는 거야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서 자각몽에 관한 화제가 열기를 띠고 있다. 한국에서는 “디시인사이드”나 “루리웹”이라고 불리는 게시판 문화가 있으며, 이 대화도 그런 곳에서 오가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백발백중은 못하지만 눈을 감고 잠들려고 할 때 아, 이제 잠에 빠져들겠구나 하는 순간에 머릿속으로 내가 보고 싶은 꿈을 상상하는 거야. 그러면 완전히 꿈에 들어갈 수 있어. 꿈에 들어간 순간은 기묘한 감각이 되니까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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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자각몽 가끔 보는데 그렇게까지 할 일이 있나? 일에 대한 좋은 힌트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왜 꿈속에서까지 일을 해야 하는지. 스포츠도 자고 있으니까 칼로리 소모하거나 근육이 붙는 것도 아니고. 결국 항상 공중부양하거나 여자애들 불러서 놀기만 하잖아. 최근에는 전개가 예측 불가능한 일반 꿈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됐어
  • [18]대부분 금칠(수면마비)이 걸려서 끝나는데 요령이 있어?

‘금칠’은 한국의 전통적인 수면마비 표현으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자각몽과 관련성이 높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이 경험을 가지고 있다.

  • [21]그러니까 자각몽이란 게 신체와 뇌의 분리에 가까워서 영체이탈로 이어진다고 하더라. 나는 못 하지만. 꿈 꾼 내용을 매일 노트 같은 데 적는 훈련이 좋다고 하니까 베개 옆에 노트랑 볼펜 놔두면 어때?
  • [22]예전엔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못하게 됐어. 몸을 피곤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나?
  • [23]나도 최근에야 겨우 꿈속에서 이거 꿈이다라거나 아직 깨고 싶지 않다라고는 생각하게 됐는데,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어?

나도 금칠은 걸려봤어. 결국 렘수면 때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니까. 거기서 꿈에 들어가면 자각몽이 되고 눈을 뜨면 금칠이 돼서 몸만 움직이지 않고 반쯤 꿈이라 환각이나 환청이 들려. 세 번은 그랬어

몇 번 해보면 될 거야

  • [30]나도 피곤할 때 여유롭게 할 수 있었어. 다만 꿈속 등장인물에게 이건 꿈이라고 말하면 이쪽 보면서 딱 멈춰버린다고 들어서, 좀처럼 말을 못 꺼내겠더라

참가자들 사이에서 ‘자각몽’의 경험담이 오간다. 꿈속의 인물에게 “이것은 꿈이다”라고 전하면 반응이 멈춘다는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는 한국의 넷 문화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괴담의 일종이다.

흠… 확실히 자각몽도 꿈의 기억은 사라지기 쉽고 메모해봐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 [32]금칠에서 넘어가는 패턴도 있어. 의도적으로 금칠이 되는 건 아니지만. 금칠이 됐을 때, 아, 이거 자각몽의 시작이구나 하고 깨닫게 돼. 그리고 뭐 여자애 상상하면 나타나니까 놀거나, 공중부양도 해보고 그래

나는 몸 피곤하게 안 해도 돼. 다만, 엄청 졸릴 때가 더 하기 쉬운 건 확실해

꿈속 세계관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일 때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되더라. 나는 그때 부주의하게 유령 같은 거 상상해서 금칠 걸리거나 환각 보이거나 하니까 조심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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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말하면 멈출 거라고 생각하면 멈추고 멈추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멈추지 않을 것 같아. 자각몽이란 게 그런 거지

있지, 그리고 그때 무서운 거 상상하면 진짜 악몽 되니까 눈 억지로 뜨면 환각 보이고 그래. 꽤 무섭더라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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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옛날에 VIP에서 유행했었지 나구라 뭐시기. 꿈 노트는 진짜 효과 있었어

‘VIP’는 디시인사이드의 인기 게시판 중 하나로, ‘나구라’는 당시 유행했던 꿈에 관한 도시전설 같은 것을 가리킨다. ‘꿈 노트’는 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노트로, 자각몽 훈련법으로 알려져 있다.

  • [54]초조해지고 무서우면 멈추지 않아. 이상한 웃음소리 들려오거나 옆에서 자고 있을 아내가 괴물로 변하거나. 침착하게 이건 꿈이니까 재밌는 일 하자는 전환이 중요하지

꿈 노트는 어떤 효과가 있어?

  • [59]본 적 있는데 정말 대단했어

뭔가 여자 비명소리 같은 거 들리거나 문에서 키 큰 여자가 들어온 적도 있어. 자기가 무서워하는 게 나타나는 건가 그거

한국의 금칠이나 귀신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키 큰 여자’는 전형적인 괴담 요소다. 이런 공포 경험을 게시판에서 공유함으로써 참가자들 간의 연대감이 생겨난다.

  • [65]요즘은 뭘 할지 생각하는 것도 귀찮아서 자각몽이 되면 꿈속에서 다시 자는 경우도 있어
  • [68]아마 그런 느낌이겠지.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까 잠재적인 공포가 이미지화되는 거겠지
  • [71]자각몽 입문 훈련으로 당시 추천됐었어. 영화를 보고 있다가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점점 변해가. 공중부양 꿈 같은 건 엄청 리얼해졌어

환각인 줄 알아도 꽤 무섭고 위험하긴 하지. 평소 악몽과 원리가 같은 건지 다른 건지 궁금하네

  • [76]공중부양하는 거랑, 파괴광선이나 아반 스트라쉬 쓰는 것 말고 자각몽에서 할 만한 추천 컨텐츠 있으면 알려주세요

‘파괴광선’이나 ‘아반 스트라쉬’는 한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필살기다. 자각몽 속에서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한국 넷유저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지위가 되고 있다.

대단하네 그거. 근데 악몽으로 변하면 위험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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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그건 보통 악몽이랑 다르지. 보통 싫은 꿈은 뭔가 깨는데, 자각몽 실패 상태인 무서운 꿈?은 깨려고 해도 못 깨는 거잖아. 깼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꿈속에서~ 하면서 루프 돌기 시작하면 큰일이야. 진짜 깼을 때는 불안하고 몸도 엄청 무거워지고 그래

나는 무서워서 못하지만 한 번 악몽으로 만들고 악몽의 무서운 것들 파괴광선으로 날려버리면 재밌을 것 같아

  • [85]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는데,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 알려줘. 참고로 꿈 일기는 너무 부끄러워서 포기했어

그래, 아마 몸은 자고 있고 뇌만 미묘하게 깨어 있어서 그렇겠지. 실제 방에서 환각이 보이는 건 정말 좋지 않아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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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꿈속에서 고질라 나와서 엄청 무서웠는데 현실에선 있을 수 없으니까 이건 꿈이구나 하고 깨닫고 파이널 플래시로 물리친 적 있어. 왜 베지타를 선택했는지는 나도 의문이지만

‘파이널 플래시’는 드래곤볼 캐릭터 ‘베지타’의 기술이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자각몽 속에서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하는 경험담이 드물지 않다. ‘고질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괴수다.

안정적으로 하긴 어렵지만 요령이라면 렘수면을 판단하는 게 중요해, 의외로 렘수면에 들어갔을 때 알아차리기 힘든데, 익숙해지면 알 수 있어

  • [104]나는 렘수면 자각하면 체외 금칠 걸려요…
  • [109]베지타가 되는 것도 그렇지만 고질라 불러낼 수 있는 게 대단하네
  • [111]평소에 지금이 꿈인지 현실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 구체적으로는 현실은 시간 경과라고 할까, 과정이 있고 그 장소에 있는 거잖아.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옷 갈아입고 출근해서 회사에 있는 식으로. 근데 꿈은 맥락 없이 어딘가에 있고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내가 지금 왜 여기 있고 뭘 하고 있지 하고 조금 의식하는 습관을 들이면, 꿈을 꾸고 있을 때 아, 이건 꿈이구나 하고 알아차리기 쉬워져

불러낸다기보다 알아서 나타났어

  • [115]화장실 꿈에서 3, 4번 정도 꿈 루프 당한 적 있어. 이거 깨면 절대 지릴 거야… 하고 절망했는데 다행히 괜찮았어

‘화장실 꿈’은 한국인들이 자주 보는 꿈 중 하나로, 실제로 소변을 지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루프되는 특징이 있다. 이 경험은 많은 참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된다.

  • [117]그거 실천해 볼게. 자각몽을 매일같이 보고 싶어서

지금 움직일 수 없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해서 몸을 움직이거나 눈을 뜨게 되면 금칠 걸리는 느낌이야

  • [121]이 방법은 추천해. 근데 솔직히 시간 지나면 질려
  • [125]그래도 역시 금칠은 너무 무서워. 캄캄한 그 공간에서 움직일 수 없다니 침착할 수가 없어
  • [132]자각몽은 아니지만 똥 지리는 꿈은 무서워. 뭔지 모르겠지만 태연하게 지리니까

논의는 배변에 관한 꿈 이야기로 옮겨가고, 스레드는 점차 수렴된다. 한국의 넷 문화에서는 이런 생생한 경험담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도 드물지 않다. 자각몽이라는 신비로운 현상을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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