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어린 시절 『강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일본 인터넷의 심연, 그 한구석에서 은밀하게 속삭여지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깊은 익명의 그늘 아래 지금도 전해지는 기묘한 사건들. 이곳에서는 등골이 오싹해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때로는 상식마저 뒤집히는 듯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생생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모으고 있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분명 발견될 것입니다. 자, 읽을 각오는 되셨나요…?

익명 게시판에서 전생의 기억에 관한 스레드가 생겼다.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토론은 점차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뭐지? 이미 논문에서도 전생의 기억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 어떻게 기억을 계승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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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정신병의 일종이지.

[6]논문에서 검증된 것은 당연히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가능성이라는 의미야.

  • [5]심장 이식으로 기억이 옮겨진다고 하니까, 뇌 이외에도 어떤 방식으로 기억이 축적되는 거겠지.
  • [7]접시를 씻어도 카레 자국 같은 게 남아있잖아. 그런 거지.

[9]갓 태어난 아이에게 무슨 찌꺼기가 남아있겠어.

  • [14]아, 그렇구나. 알 것 같은데, 모르겠다.
  • [16]윤회전생 시 영혼의 정화가 불완전한 경우가 드물게 있는 거야.

[23]영혼이 뭔가 물질인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 기억이 있다는 건 무리가 있어.

[17]전에 Abema에서 전생의 기억을 가진 소년이 전생의 어머니를 찾고 있었는데, 방송 종료 후에 찾았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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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ma’는 일본의 인터넷 TV 방송국으로,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전생을 주제로 한 특집 프로그램도 인기가 있다.

  • [20]전생은 있습니다.
  • [21]부모의 기억은 계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생은 없어.
  • [25]현생을 충실히 살면 전생의 기억은 사라진다는 설.
  • [26]즉 영혼이라는 식기에 기억이라는 요리가 담겨지는 것이 이 세계인 거야. 우리는 여기서 가공되어 먹히는 거지.
  • [27]만약 기억이 있다면 극히 드물게 DNA에 새겨진 기억이 유전되는 걸까?
  • [32]착 각 이 다.

34작화설, (2)자기기만설, (3)우연설, (4)잠재의식설, (5)기억착오설, (6)유전기억설, (7)ESP 가설(초감각적 지각설), (8)빙의설. 이것들을 모두 부정하고 마지막에 남는 것이 환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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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논문 링크 좀.

[38]이안 스티븐슨으로 검색해봐.

이안 스티븐슨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로, 전생의 기억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학자다. 그는 수천 명의 아이들의 ‘전생의 기억’을 조사했다.

  • [57]완전히 새것으로 태어난 게 아니라 영혼은 계승하고 있으니까.

[40]유전인지는 모르겠지만, DNA나 뭔가에 그런 정보가 어떤 요인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있을까?

  • [39]영혼의 기억이겠지.
  • [43]우리는 원래 하나니까. 그런 거야.
  • [45]기억과 기억이 간섭해서 생긴 가상의 기억.
  • [52]뇌는 장에서 진화한 기관이야. 장=뇌. 종아리는 제2의 심장. 인간은 심장도 뇌도 여러 개 가지고 있어. 즉, 알겠지?
  • [54]의식이 생기기 전부터의 기억에 이상한 광경이 있어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전생의 기억이었을까 싶어. 좁은 목조 방에 녹슨 2층 침대가 양쪽에 설치되어 있고 나를 포함해 모두 벌거벗고 자고 있었어. 개발도상국의 광산 노동자나 옛날 노예였을까?
  • [58]예를 들어 뱀을 보면 본능적으로 두려워하는 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DNA에 그런 정보가 적혀 있기 때문이잖아. 그런 정보가 사람에 따라 더 표면화되기 쉬운 거겠지.
  • [59]내 지론은 전생에서 오래 산 사람은 이번 생에서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노력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는 거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어렴풋이 보인다고 할까. 전생에서 사고나 질병, 전쟁 등으로 일찍 죽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의 삶의 방식을 몰라 고생한다.

[62]환생설에 따르면 환생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비업의 죽음을 맞이했다고 해.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든가, 살해당한다든가.

  • [64]인자 같은 것은 계승되기 쉽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성범죄의 인자. 이런 것은 조상 중에 그런 성향의 사람이 있어서 DNA에 새겨져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본인이 통제하기 어렵고 어느 나이쯤부터 서서히 표면화되어 평생 치유되지 않고 교화도 어렵다.

[65]성 정체성 장애로 전생에서 남자였고 지금은 여자라서 성별에 위화감을 느끼기 쉽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

  • [67]귀신이 보인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뭐 어쩌겠어.
  • [68]착각이야. 인간의 뇌만큼 믿을 수 없는 것은 없어.
  • [71]신이 우주를 펼쳐서 채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주제는 어느새 전생의 기억에서 범죄 경향의 유전이나 사회적 차별 문제로 넓어졌다.

  • [79]범죄자는 유전한다는 이야기는 진지하게 연구되고 있어. 사회적 협조성과 관련된 인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거지. 그래서 확산되어 호주군이 잔인한 것은 범죄자의 후손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건 단순한 차별주의자의 망상이지.
  • [80]애초에 부모에게 배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이 특별한 거야.
  • [83]전생의 기억이라고 착각하는 녀석이 실제 인생에서 지금 세계가 망상.
  • [84]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3살 정도 때 들은 이야기나 에피소드는 잠들 때 영상화되어 창조된다고 해. 상상이 아니라 창조. 그 시점에서는 꿈과 다름없이 어색하거나 지리멸렬하기도 하지만, 그 뇌 속 영상에 생각을 두면 몇 번이고 뇌 내에서 재생하여 조금씩 부분을 바꿔 현실에 가까운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예를 들어 그때 마침 시대극의 영향을 받은 리얼한 영상을 뇌 속에 만들고, 5살쯤에 그 일 자체를 잊었다고 하자. 그러면 문득 생각나지 않는 리얼한 기억이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꿈이다.
  • [85]불가능한 것은 아니야. 기억을 전기 신호의 덩어리로 떠돌게 해서 그것이 사람에게 들어가면 기억을 계승할 수 있어. 다만 현 단계에서는 전기 신호로 표현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빼내서 공중에 두는 것은 불가능해.

갑자기 어떤 참가자가 자신의 무서운 어린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스레드의 분위기가 일변한다.

  • [86]예를 들어 내 경우. 3살쯤 되었을 때 이웃의 질 나쁜 할머니가 가족이 없는 곳에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이건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되지만 >>1군은 비 오는 날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 강에 뛰어들면 ○○(애니메이션) 세계로 갈 수 있어”라고 항상 말했어. 3살의 나는 본능적으로 이 사람 위험하고, 이걸 누구에게 말해도 딴청 피우면서 내가 거짓말쟁이가 될 뿐이라고 생각해서 무시했어.
  • [87]뭐야 그거 무서워.

[90]>>1군이 뭐야.

  • [91]뭐 그건 내 인생에 아무 영향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할머니에게 들어서 경계했던 상황과 죽은 아이 몇 건(지금 생각하면 우연?)의 충격적인 소스가 합쳐져서, 마치 그 아이들의 죽음을 과거 시했던 것처럼 리얼한 영상을 내 뇌가 만들어냈을지도. 그런 느낌이랄까.
  • [93]>>90 미안, 이건 내가 만든 스레드가 아니었어. 미안해 >>1. 이 녀석들은 금방 자작극 의심하니까.

[94]멋대로 내 스레드를 점령당해서 놀랐어.

익명 게시판에서는 ‘자작극’, 즉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연기하고 있다고 의심받는 일이 자주 있다. 그러한 문화적 배경에서 사과의 말이 오갔다.

  • [95]그래서 계속. 그건 따로 트라우마도 아무것도 아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희귀한 수준의 사이코패스 할머니였지만. 3살에 세상의 어른이란 그런 것이라고 배웠어. 나와 그 할머니의 관계는 그걸로 끝났어야 했다.
  • [97]그런데 말이야. 몇 년 후. 이상한 죽음을 맞이하는 조금 머리가 모자란 아이들이 이웃에서 계속 나타났어.
  • [98]지금 생각하면 확증은 없지만, 그때 나는 그 할머니에게 속은 어린 아이들(한 자리수 나이의 아이들)이 희생되었다고 확신했어. 그때 나는 덜덜 떨었지.
  • [99]왜냐하면 그 소문에 들은 머리가 모자란 아이들의 죽음이 그 할머니의 함정 레퍼토리 그대로였으니까.
  • [101]그 시기부터 내 뇌 속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그 죽은 아이들이 나를 원망하며 꿈에 나타나, 리얼한 죽음의 모습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그리고 항상 “왜 그 할머니가 거짓말쟁이라고 누군가에게 보고하지 않았어!?”라고 다가와 땀범벅이 되어 잠에서 깨곤 했다.
  • [102]뭐 그건 내 인생에 아무 영향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할머니에게 들어서 경계했던 상황과 죽은 아이 몇 건(지금 생각하면 우연?)의 충격적인 소스가 합쳐져서, 마치 그 아이들의 죽음을 과거 시했던 것처럼 리얼한 영상을 내 뇌가 만들어냈을지도. 그런 느낌이랄까.
  • [104]뭐 흔한 이야기지. 너희들 과거에도 한 명쯤은 그런 미스리드 데스 사용자가 등장하지 않아?

주제는 다시 전생의 기억으로 돌아가면서도, 이상한 체험담이 계속된다.

  • [105]오키나와에 갔더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하던 선글라스를 낀 근육질 형이 동영상 올렸는데 재생 횟수 60정도로 삭제한 것 같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본인이 말했던 것 같아.
  • [108]완전히 주제에서 벗어나 죄송합니다만. 미스리드 트랩 계통의 사람들은 모두 같은 표정으로 말을 걸어온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어요.

‘스레치’란 ‘스레드의 취지에서 벗어나 있다’는 의미의 게시판 용어다.

  • [110]전생의 기억 같은 것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을 왜 전생의 기억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거야? 내생의 기억일 수도 있잖아.
  • [115]전생이 있었다면. 지금과 전생은 어느 쪽이 진짜인가 하는 건 있을까?
  • [123]전생의 기억보다 저승의 기억이 더 무서워.
  • [125]내 가설인데 전생 기억의 정체는 양자얽힘이라고 생각해. 우리는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 양자얽힘의 반쪽이 우주나 다른 차원에 있어. 이쪽 육체가 사라져도 반쪽의 자신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몸과 그 반쪽이 연결되면 반쪽이 가지고 있던 정보가 새로운 육체로 흘러들어가.
  • [129]전생으로 이야기하는 기억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 해도 그 사람 본인이 전생했다는 증거는 안 돼. 이른바 아카식 레코드 같은 것에서 그 기억을 읽어들인 가능성도 있어.

토론은 철학적인 질문으로 승화되어, 양자물리학이나 아카식 레코드라는 신비로운 개념에까지 미쳤다. 익명의 게시판에서 낯선 사람들이 엮어내는 신기한 대화의 막이 내리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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